숨고의 첫번째 테크 밋업에 참가했습니다! 행사 5일 전인 10월 11일에 참가 확정 메일을 받았고, 이 기간동안 타임라인을 한 번 곱씹으며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기대감 및 감상 먼저 말하자면, 저는 1회차 행사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 있습니다. 준비하는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매우 신경써서 준비해서 대박이 되거나, 노력했지만 실수하는 것이 많이 쪽박이 되거나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게 준비되어 대박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 분위기로는 기본적으로 현직자 분들 위주로 올 것을 상정하고 시작한 밋업이라는 느낌이었고, 인원은 30명 추첨으로 참가했는데,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게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컨퍼런스 정보
이름: Soomgo Frontend & Mobile Meetup
일시: 2024.10.16.(수) 19:00~22:00 KST
장소: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15, L7 강남타워 5층 (숨고 오피스 5층)
가격: 무료 (30명 추첨)
링크 : https://festa.io/events/5986
진행된 프로그램의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 (19:00~19:10) 오프닝 키노트
[Front-end Session]
- (19:10~19:40) 빠른 빌드, 빠른 배포: 빌드 워크플로우 가속화
- (19:45~20:15) 에러 파이프라인 만들기
[Mobile Session]
- (20:20~20:50) 숨고 모바일 챕터가 RN를 활용하는 방법
- (21:00~21:50) 네트워킹 Session
* 중간중간 비는 시간은 쉬는 시간입니다.
행사장 1층 입구에서부터 베너를 통해 행사하는 사람들을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깔끔한게 마음에 듭니다.)
행사장은 설명되어있듯이 숨고 오피스에서 진행되었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직원분들이 반겨주시며 팜플렛과 목걸이를 나눠주시며 행사를 간단히 설명해주셨습니다.
행사 중에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와 도넛, 커피와 음료 등의 다과가 넘치게 준비되어 있었고,(맛있었습니다!) 평일 7시에 진행하는 만큼, 업무 이후 곧장 오느라 식사하지 못한 분들은 식사 대용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Front-end Session
프론트엔드 세션은 2가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두 세션 모두 기술적인 내용을 위주로 발표되었고, 숨고 서비스를 제작하며 겪었던 문제와 어떤 식으로 해결했는지를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 빠른 빌드, 빠른 배포: 빌드 워크플로우 가속화 ]
CI/CD를 통해, 전체적인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놓았더라도, 빌드와 배포가 이루어지는 시간동안, 개발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가능합니다.)
숨고 Front-End 팀은 이런 빌드/배포 시간을 비용적으로 접근하여, 문제를 해결할 근거를 마련하였고, Github large hosted runner 도입, S3 파일 업로드 개선, Docker layer caching 도입, 번들러 마이그레이션, 이외 소소한 개선점들을 통해, 15~20분에 달했던 빌드/배포시간을 4~5분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발표 내용들은 간단하게 생각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었지만,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부분의 빌드/배포 시간이 길어지는 원인은 프론트엔드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빌드 시간을 줄임으로써 인적 자원과 서버를 사용하는 실질적인 물적 자원을 모두 아낄 수 있기에, 빌드 시간이 무시못할 정도로 커진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사항이라고 느꼈습니다.
[ 에러 파이프라인 만들기 ]
에러 처리는 발전하는 스타트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특색있게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발생한 버그들을 Bugsnag 통해 수집하고, slack으로 에러 메시지를 전송하면, 그 그룹에 포함된 사람들이 직접 확인하여 에러 해결하던 과정을 에러의 구분 기준을 만들어 시인성을 좋게 하고, slack을 통해서만 전달하던 것에 더해서 zira를 통해 업무로 할당하는 형태로 파이프라인을 재구성하여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은 개발자의 역량과 이슈를 처리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진행했던 것을 프로세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Mobile Session
모바일 챕터는 프론트엔드 챕터와는 다르게 기술적인 내용들보다는 사용자 경험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습니다.
숨고 모바일 챕터가 RN를 활용하는 방법
이 세션에서는 숨고 모바일팀의 주요 기술 스택과 Set-up Time의 개선, 배포 프로세스 개선, 앞으로의 과제(레거시 개선, 디자인 시스템 구축, Native 개발, React-Native 생태계 기여)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서비스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유저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들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 개발 방향성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앞에서 진행했던 세션들이 기술에 집중했던 것에 비해, 숨고의 서비스에 조금 더 집중되어 있던 것 같아 발표 경험이 제일 좋았습니다.
Lucky Draw
모바일 세션이 끝나고, 네트워킹 세션 진행 전에 럭키드로우를 진행했습니다. 5명을 추첨해서 "프론트엔드 성능 최적화 가이드" 책을 추첨했는데, 운이 좋게도 5/30의 확률을 뚧고 상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추첨하면서 바로 뒷 번호인 14번이 당첨되셔서 아깝다 하는 중에 다음 번호로 13번이 불리며 Lucky Draw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런 것은 기대하면 안되고, 기대안하면 되는 그런 법칙(?) 같은 것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책 안에는 간단한 테크 리드님의 메시지와 함께 명함이 들어있었는데, 좋은 행사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책은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네트워킹 Session
네트워킹 세션은 Front-end 세션과 Mobile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딱히 부문 별 인원제한은 없었기에, Front-end 세션으로 많은 인원이 쏠린감이 있었습니다. 저는 두 세션 모두 관심이 있었기에 인원이 적은 쪽으로 가고자 했었고, 직원분의 어렴풋한 추천을 더해 모바일 세션으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네트워킹은 약 1시간동안 진행되었는데, 끝나는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금방 끝나버렸습니다. 모바일 세션은 저 포함 3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반해, 직원분들은 무려 7분이나 오셔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마치 팀의 막 들어온 막내 인턴이나 현장체험을 온 상태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제가 특이케이스일지 모르겠지만, 모바일 세션에서 저를 제외한 2분은 모두 현업에서 실무를 하고 계시고, 모바일 분야에 대해서 뛰어나신 분들이라 질문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시는 것 하나하나가 매우 귀중하게 다가왔습니다.
현업에서 개발해본 경험이 없고, 아직 개발 지식이 부족해서 유치한 질문, 상황에 맞지 않는 질문도 많이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분들이 자신의 생각을 진지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바일 세션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
후기
짧았던 테크 밋업이 끝나고, 만족도 조사를 한 뒤, 종이가방을 하나 건내받고 행사장을 나왔습니다. 행사도 매우 만족스러웠고, 무료로 진행된 행사였기에 그리고 이미 럭키드로우로 선물도 받았기에 뭔가가 더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감사하게 챙겨주셔서 받아나올 수 있었습니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생각보다도 더 만족스럽게 행사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한 영향을 많이 받는 저로서는 이런 잘 준비된 행사가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 현업을 해보지 못한 입장에서 기업들이 그리고 개발팀이 어떤 고민을 하고 적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고, React-Native와 개발자의 개발 환경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더 생각해 볼 수 있게된 계가기 되었습니다. 다음에 2회차가 온다면 어떤 형식으로든 참가하고 싶은 행사였습니다.
P.S.
24년 11월 4일자로 숨고 공식 블로그에도 관련 게시글과 다시보기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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